2/15 코로나 확진 후 용산 생활치료센터 입소 후기

14일 월요일 PCR 검사를 받고,

15일 확진 문자를 받았다. ㅠㅠ

 

운 좋게도 용산 생활치료센터에 자리가 딱 한 자리 있다고하여 입소하게 되었다.

 

입소 조건은, 

1. 가족이나 동거인이 있지만 완전한 격리(가족들과 생활 동선이 겹치지 않는)가 가능한 집 구조에 살며,

2. 감기기운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소 조건이 충족된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확진자가 너무 많아서 입소가 쉽지 않다고 한다.. 

 

입소 시에, 감사하게도 집 앞 까지 사설 앰뷸런스가 데리러 온다. 

몇몇 환자들을 태우고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였다.

 

용산 생활치료센터는 이태원역 인근 ITW호텔로,

입소 시에 여기는 호텔이 아니고 병원이라는 주의사항을 듣게 된다.

 

방으로 들어가면, 창문이 열려있고 

싱글 배드 2개가 나란히 놓여있다.

 

방 안에는 이불, 생활 용품 박스, 의료폐기물박스, 혈압 측정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온도계가 존재한다. 

이 중 혈압측정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온도계를 제외한 내가 사용한 이불 등의 모든 생활용품은 퇴소하면서 폐기된다. 

 

둘 중 한 배드를 선택하여 이불을 세팅하면 된다.

 

 

물품박스에는 휴지, 종이컵, 물티슈, 수건, 박스테이프, 실내화, 샴프, 린스, 바디워시, 클렌징폼, 세탁비누, 세수비누, 칫솔치약, 샤워타올, 면도기, 손톱깎이가 들어있었다.

생활용품 외에도 추가로, 2리터 생수 6병이 주어진다. 

 

세면용품을 꺼내어 욕실에 정리해놓았다.

 

왼쪽에 보이는 커피포트가 엄청난 일을 하게 된다. 

 

내부 전화기에는 비상연락처가 적혀있다. 

전화를 누르면 바로바로 요청사항을 처리해주신다. 

 

샤워타올, 손톱깎이와 일회용 면도기 

의료용폐기물 박스는 아래를 먼저 접어서 테이핑하고 폐기물 비닐을 씌워주면 준비 완료!